눈이 시고 무거워지면서 눈을 뜨기가 힘든 경우를 말합니다. 눈꺼풀 주위와 얼굴 근육이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강하게 수축하여 눈을 조이기 때문에 양쪽 눈을 뜨기 힘들어 심하면 손으로 눈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앞을 쳐다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남자보다 여자에 많고, 보통 5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안검경련으로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모습.
정확한 원인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건성안이나 홍채염 등에 의한 눈의 자극으로 인하여 눈을 뜨지 못하는 경우와는 구별하여야 하므로 성형안과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정신질환이라기보다 눈을 못 뜨는 답답함이나 고통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눈부심이나 이물감과 같은 단순한 눈의 증상으로 시작하여 점차 그 정도가 심해지면서 눈을 뜨기가 힘들어 집니다. 눈 주위가 가볍게 떨리는 것만 느끼는 사람에서부터, 책을 보거나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눈을 거의 뜨지 못하는 사람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아주 심한 경우는 눈을 전혀 뜨지 못하고, 눈을 감은 상태가 지속되어 주름살이 많이 잡히고 눈썹이 처지는 모습을 보이며 안구건조증이 잘 동반됩니다. 일시적으로 잠깐 눈을 뜨다가 다시 눈을 뜨지 못하는 과정이 반복이 되며 스트레스, 밝은 빛, 피곤 등의 요인에 의해 더 심해집니다. 미국에서는 눈을 뜨지 못하는 심한 경우에는 기능성 맹인으로 분류하여 장애인으로 여러 복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눈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을 달리하거나 쌍꺼풀의 크기나 모양을 바꾸어 주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 주위 근육과 얼굴에 근육에 오는 안면신경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징적으로 얼굴의 한쪽에서만, 즉 한쪽 눈 주위와 입 주위에서 경련이 나타납니다. 잠을 잘 때도 지속되기 때문에 안검경련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안면신경이 뇌에서 시작하는 부위가 혈관에 눌려서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뇌종양과 같은 질환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촬영과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에도 보툴리눔 독소 주사로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요법으로는 신경외과에서 안면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머리 속의 혈관을 안면신경과 분리시켜 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안검경련재단 (BEBRF: Benign Essential Blepharospasm Research Foundation) 미국에서 안검경련 질환에 대한 연구지원과 환자들을 돕기 위한 모임으로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www.blepharospasm.org)